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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통증, 알고보니 목 디스크?
2015-08-01

  

부산본병원 제 1 정형외과 하상훈 대표원장

 


뒷목이 뻐근하면서 어깨나 팔의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단순한 근육통이나 오십견이 아니라, 목 디스크가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A. 목디스크의 가장 흔한 증상은 뒷목 또는 어깨 상부의 통증입니다. 초기에는 목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을 느끼고 뻣뻣하고, 어깻죽지쪽에 통증이 생기지만 점차 심해지면 목과 어깻죽지 뿐 만 아니라 팔에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목은 아프지 않고 조금 뻐근하거나 주로 어깻죽지나 팔, 등쪽으로 통증이 뻗치고 결리는 통증이 있는 경우도 흔히 있습니다. 점점 심해지면 어깨에서 팔, 손까지 방사통이 생기게 되고 감각도 둔해지거나 저리는 증상이 생기기도 하며 심한 경우 팔이나 손에 근력이 빠지는 마비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목 디스크 진료 환자는 2천 7년 57만 명에서 2011년 78만 명으로 매년 평균 8.1%씩 늘었습니다. 더욱이 최근들어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A. 목디스크는 주로 퇴행성 변화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하지만 최근 컴퓨터 사용과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점차 젊은분들에게서도 목디스크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나쁜 자세나 반복적인 미세 손상으로 인해서 추간판의 섬유륜이라고 하는 주머니 부분이 늘어나거나 파열돼서 신경을 압박하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골곡이라고 하는 뼈의 돌출 부분이 생겨서 이것이 신경을 건드리고 압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목디스크는 한 번 악화되면 최악의 경우 전신 마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목에는 팔과 다리의 움직임을 지휘하는 중추 신경이 지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치료를 서둘러야 하지만, 수술 자체도 신중하게 결정해야합니다.

 

A.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특히 경추견인 등을 이용해서 눌러진 신경에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히게 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효과가 없을 때에는 신경차단술을 시행하게 되는데요. 신경차단술은 염증을 유발하는 신경에 직접 주사를 주입해서 통증과 염증을 완화시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러한 보존적인 방법으로 증상이 좋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보존적인 치료로도 효과가 없거나 재발하게 되고 마비 등의 신경학적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수술적인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신경마비가 있는 경우 서둘러서 수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목디스크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자세가 아주 중요합니다. 되도록 목의 자세를 바르게 하고, 잠을 잘 때에는 베개를 가능한 낮게 사용하거나 목만 받혀주는 정도가 좋습니다.

 

잘못된 습관은 수술 후에도 재발률을 높이는 만큼, 평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건강365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