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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에 혹이? 베이커 낭종
2015-07-29

 

 

 

 부산본병원 제 6 정형외과 한현민 원장

 

무릎 질환은 무릎 앞쪽이 아닌 뒤쪽에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무릎에 물혹이 생기는 베이커 낭종인데요.

 

A. 무릎이 아프다고 하면 무릎 관절염이나 염증으로 인해 무릎이 시리거나 욱신한 통증을 주로 이야기 하는데요.

간혹 오금이라고 부르는 무릎이 구부러지는 오목한 부분에 혹이 나서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무릎 관절 뒤쪽 접히는 부분에 혹이 생기는 베이커 낭종이라는 질환입니다. 베이커 낭종은 무릎 뒤쪽인 슬와부에 생겨

슬와낭종이라고도 부릅니다. 무릎 관절 안에는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윤활작용을 하는 관절액이 있는데 이 관절액이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외막으로부터 유출되면서 생긴 물혹입니다. 여성에게 많이 생기며 성인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에게도 발생합니다. 

통증이 없다면 물혹의 크기 변화만 관찰해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있다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데요. 

그대로두면 다리를 구부리거나 걷기 힘들 정도로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베이커 낭종의 증상은 혹의 크기가 커져서 부기가 심해지기 전까지 거의 증상이 없습니다. 물혹이 조금씩 커지면서

쪼그려 앉았을 때 압박감, 또는 불편함이 느껴지게 되고요. 운동하거나 걸으면 단단해졌다가 다시 물렁해지기도 합니다.

물혹과 함께 관절에 통증이 수반되는 경우라면 반드시 치료해야하는데요. 

 

A. 과거에는 피부를 절개한 뒤 혹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치료했으나 최근에는 간단하게 관절 내시경수술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피부에 1cm 미만의 작은 구멍을 낸 뒤 관절 내시경을 삽입하고 무릎 관절 내부를 확인하면서 낭종을 제거하기 때문에 출혈이

적고 흉터가 거의 없으며 회복이 빠릅니다. 베이커 낭종은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나 십자인대 파열 같은 무릎 관절 내 손상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는데요. 베이커 낭종은 낭종을 없애는 수술보다 

더 중요한 것이 원인 질환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베이커 낭종은 흔히 발생하는 질환은 아닌데요. 5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퇴행성 관절염에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20~40대는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나 십자인대 부상과 같은 외상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같은 베이커 

낭종의 원인 질환을 정확하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낭종이 재발할 수 있는데요.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다른 관절염도 마찬가지 이지만, 베이커 낭종도 쪼그려 앉는 것 같이 무릎 관절에 부담을 주는 동작은 

되도록 하지 말아야하고요. 운동을 할때는 스트레칭으로 무릎 관절을 충분히 풀어주고 격렬한 스포츠나 갑작스런 방향 전환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야외 활동이 늘면서 무릎 부상의 위험도 커졌는데요. 증상을 방치해서 베이커 낭종으로 이어지지 않게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건강365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