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본병원 제 2 내과 허진 과장

속이 쓰리고 아플때,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할수 있습니다.

KNN 건강365 입니다. 오늘 알아볼 질환은 역류성 식도염입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이 식도를 거슬러 올라오면서 발생하는데요.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의심해봐야 합니다.

A. 우리 몸의 식도는 입으로 섭취하는 음식물을 위로 보내는 통로, 식도와 위가 만나는 부위에는 근육으로 이뤄진 조임근이 있습니다. 

조임근은 위로 내려간 음식물이 다시 식도로 역류하지 않도록하는 기능을 하는데요. 정상적인 경우 위 식도 경계 부위가 닫혀 있어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않으나 조절 기능의 약화로 경계 부위가 완전히 닫혀 있지 않아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함으로써

이에 따른 손상으로 불편감이 나타나고 식도염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특징적인 증상으로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가슴쓰림이나 가슴의 답답함, 속쓰림, 트림, 목에 이물질이 걸린 듯한 느낌이 들고 

목이 쓰리기도 하고 목소리의 변화가 오거나 가슴에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2009년 256만명이던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4년만에 40% 가까이 늘었습니다. 

진료인원 4명 중 3명은 40대 이상의 중년층, 여성 환자가 더 많았습니다. 

A. 최근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많이 증가했는데요. 이런 직장이나 일상생활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생활, 밤늦은 과식과 과음, 

비만 인구의 증가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밤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시거나 음식을 먹은 후에 바로 잠이 들면 위에 남아있는 

음식물과 위산이 역류해 식도의 염증을 유발합니다.

하지만 역류성 식도염이 만성화되고 증상이 심한 사람은 식도 협착이 생길 수도 있고 식도가 위산 역류에 계속 노출되면 식도 

점막이 위나 장 점막같이 변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자칫 방치하면 다양한 합병증은 물론 식도암의 위험도 높아지므로

초기에 정확한 진단은 물론 생활습관을 병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한 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렵습니다. 

생활 습관을 꾸준히 고쳐야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역류성 식도 질환이 있는 사람은 일상생활에서 조절이 중요한데요, 식이요법으로 오렌지주스, 포도주, 카페인 음료, 탄산음료,

기름진 음식 등은 질병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게 좋습니다. 취침 시 상체 부위를 약간 높게하고 꽉 끼는 옷을 삼가며 식사 후에는 

바로 누워선 안되고 취침 3시간 전에는 음식 섭취를 피하고 식사는 천천히 잘 씹어먹고 과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만인 경우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생활습관 개선과 더불어 진료를 통해 약물치료도 병행하며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역류성 식도염의 위험인자에는 술과 흡연이 있는데요. 흡연이 증상을 더 악화시키는 양상을 보이므로 흡연의 경우 금연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증상을 방치하면 식도가 좁아지거나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초기에 치료해야 합병증을 

막을 수 있습니다. 건강365였습니다.